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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접경지 경기북부 "평화세력에 힘줘야 한다"
- 이재명, 경기 포천·의정부·파주·김포 돌며 정권심판론 강조
- "전쟁 나도 이상할 것 없는 집단에 나라 운명 맡길 거냐"
- "남북 강대강 대치로 완충지역 제거…평화가 곧 경제"
- "대파 한 단에 3900원…물가 관리 정부 할일 아니냐"
이 대표는 정부가 북한과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며 전쟁 공포만 자극해 국가 경제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평화 세력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포천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접경지역의 경제는 평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남북 간 교류가 되고, 서로 전쟁을 다 잊어버린 시기에 땅값도 오르고, 투자도 하고, 지역 경제가 살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평화가 아니라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그 집단에게 다시 이 나라 운명을 맡길 것이냐"며 "이럴 때일수록 평화 세력에게 힘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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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파주를 방문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접경 도시 파주도 참 할 말이 많을 것이다. 파주는 6·25 전쟁의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이라며 "정부는 국민 소통을 핑계로 대통령실을 무리하게 옮기더니 북한 무인기가 서울 영공까지 침입해도 속수무책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한 간 반목과 갈등을 키우는 끔찍한 말 폭탄만 앞세우면서 강대강 대치로 한반도 완충지역을 모두 제거해 버렸다"며 "평화가 곧 경제고, 평화가 곧 밥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조장하고 전쟁 위협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정권, 저는 이 정권에 대해서 국민의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또한 "서울·경기 북쪽에 사는 주민들께서는 입을 모아서 연일 불안하다며 불안감을 호소하신다"며 "이전 정부에서는 느끼지도 못했던 전쟁의 공포가 이제 새삼 일상이 되고 말았다. 당장 내일 전쟁이 나도 이상한 것이 없을 만큼 한반도의 평화는 위기"라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김포 유세 현장에선 "외교도 엉망이고, 한반도의 평화 관리도 엉망이다 보니 경제가 점점 나빠진다"며 "한반도가 안 그래도 분단국가라 군사적 대치가 가장 심각한데, 전 세계에서 곧 전쟁이 시작될 위험이 있는 지역으로 중동 다음으로 바로 한반도를 꼽는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가 이루어지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고물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 정부 실정을 거론하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미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이렇게 나라를 망칠 수 있느냐"며 "이제는 스톱시켜야 한다. 4월10일에 이 역주행을 여기서 멈춰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포천 유세 현장에서 대파 한 단을 손에 들며 "제가 오는 길에 하나로마트를 가서 대파가 진짜 얼마 하는지 사봤다"며 "대통령이 가면 875원이라니까 야당 대표가 가면 한 900원쯤 할 줄 았는데 3900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 한 단이 875원이냐, 8750원이냐도 중요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파 한 단이 875원하면 농민은 살겠나. 농민은 뭘 먹고 사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 한 것을 거론하며 "어떻게 875원을 합리적이라 할 수 있느냐"며 "나였으면 '이거 좀 이상한데'라고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물가를 관리하는 것.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 일자리를 만드는 것, 기업들이 수출 활동을 잘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이게 정부가 하는 일 아니냐"며 "그러려고 권력을 맡긴 것 아니냐. 그런데 쓰라고 세금을 내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런데 그 세금과 권력을 어디다 쓰고 있나. 고속도로 위치를 바꿔서 땅 투기하는데 쓰지 않느냐. 채 상병 은폐 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국민 세금을 들여 대사로 보내지 않았느냐"며 "도대체 국민과 국가를 위한 살림을 해 달라고 맡겼더니. 사적 이익을 채우고 있다.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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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의정부 제일시장을 찾아 "공정과 상식, 지금 공정과 상식이라는 단어가 공감이 가느냐"며 "정의, 상식, 원칙이 아예 씨가 말랐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 선도 국가였던 대한민국이 이젠 독재화가 진행 중이 나라라고 손가락질 받는다"며 "'입틀막' 심지어 '칼틀막'까지 정권의 폭력 때문에 언론 자유는 물론이고 우리 국민들의 자유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질식하고 파괴당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영부인에게 ‘여사’ 자 안 붙였다고 멀쩡한 방송이 징계를 받는다"며 "영부인이 연루된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우리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누군가에게 유리하도록 노선을 변경하지 않았느냐. 명품백 수수는 얘기하기도 싫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국회의원은, 시장은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봉사해야 하는 권력을 잠시 위임받은 일꾼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4월10일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다. 이 나라 주권자인 국민과 국민을 배신하는 윤석열 정권과의 대결이고, 국민의힘과 국민의 대결"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자신의 '셰셰' 발언을 '굴종적'이라고 비판한 국민의힘에 대해 "외교는 우리 국민과 국가에게 이익이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지금은 국익 중심이 아니라 타국 중심의 외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양안 문제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바람에 중국과의 관계가 매우 나빠졌다"며 "불필요하게 적대적이고 경제적 위협, 한반도의 위기를 불러 오고 긴장감을 높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늘 경기 북부에 이어 내일 서울 송파, 서초, 동작, 영등포 등 격전지를 돌며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