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노무현 불량품 막말 논란 이재명 "물어 뜯는 것도 재미"

 

 

  • “험한 말로 욕하는 인사 많지만
  • 제지하면 안 돼···표현의 자유”

 

양문석 예비후보(경기 안산갑)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며 모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제 욕도 많이 하시라”며 “물어뜯는 것도 재미 아닌가. 임금 욕도 하잖나”라고 했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한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하남 신장시장에서 기자들한테 노 전 대통령이 ‘욕하는 게 국민의 권리’라고 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고는 “노 전 대통령은 자기를 비난한 정치인을 비판하거나 비토(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온갖 험악한 말로 욕하는 당내 인사가 많다. 제지하면 되나. 안 된다. 표현의 자유이다”라고도 했다.

 

 

양 예비후보의 막말이 논란이 되는 상황을 두고 “이런 세상이 있나. 우리 사회 독재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권 내에서 나온 ‘친일 논란’ 발언과 관련, “일본인식 사고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화살을 국민의힘으로 돌렸다. 그는 “주권자를 모독하거나 대한민국 국민의 자질이 없는 친일 매국 발언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양 예비후보는 2008년 인터넷 매체에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 불량품’이란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문제의 글에서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인 노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유사품’이라고 했다.

 

 

이밖에 양 예비후보는 2011년 9월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종원 의원(민주당)과 서울 강남구의 한 룸살롱에서 KT 임원으로부터 접대를 받아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비명(비이재명)계인 전해철 의원(3선·경기 안산갑)을 향해 “수박 뿌리 뽑겠다”라고 했다가 당직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다.